던전 네러티브
예르트의 연구에 의해 네바레스의 모험가들은 포스 윙의 힘을 깨우치게 되고,
과거 세인트 발렌타인의 직속 특수 부대였던 포스 거너 ‘롱’은 다른 누구보다 포스 윙을 능수능란하게 다루었고 그 힘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포스 윙을 활용하여 공격을 하는 것은 물론이며 적의 공격을 막아내고, 마치 새가 날아가듯 신속하게 움직였다.
많은 모험가들이 그러한 ‘롱’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하지만 ‘롱’은 자신이 과거에 보았던, 세인트 발렌타인의 경이롭고 강력한 포스 윙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자신 또한 그 강력한 힘에 도달하는 것을 갈망하고 있었다.
어느 날 ‘롱’은 홀리아 윈드힐을 탐험하던 중 신비로운 힘이 느껴지는 나무 형태의 조각상을 보게 된다. 무언가에 홀린 듯 조각상에 손을 갖다 대자 홀리아 윈드힐의 대지가 울리며 짙은 안개와 구름들이 걷히기 시작했다.
서서히 걷히는 구름들 사이로 ‘롱’은 미세하게 보이는 마치 거대한 나무처럼 생긴 무언가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조각상과 ‘롱’의 포스 윙이 마치 공명이라도 하듯 격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조각상과 포스윙의 떨림이 점차 거세지자, 바닥에 이상하게 생긴 문양이 갑자기 빛나기 시작했다.
‘롱’은 위험하다는 것을 느끼고 벗어나려 했지만 자신의 포스 윙이 마치 자의를 가진 듯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게 막았다. 조각상과 포스윙이 공명이 극에 달하자 빛 또한 점차 거대해지더니 결국 ‘롱’을 집어삼켰다.
한참 후 깨어난 ‘롱’의 눈앞에는 홀리아 윈드힐의 구름 사이로 보였던 거대한 나무가 있었다.
특수부대 훈련을 받은 ‘롱’은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이곳에서 자신의 포스 윙의 힘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