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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MMORPG, RPG게임의 정액제.(3)

lucretia 2005.12.17 11:37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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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 잘만든 게임입니다. 1등 겜은 아니어도 신선함으로 다가온 게임입니다.
참 재밌게 즐겼고, 짧은 시간이지만 여러 캐릭을 해보면서 개발자분들,
운영자분들 정말 신경 많이 쓰신 것,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유료화.. 너무 섣부른 것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드는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유료된다고 나가는 유저분들을 탓하지 마시고, 테스터들 모두의 의견을
들어보는 과정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너무 일방적이고 갑작스러워
비난의 글도 많았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카발이 현 시장의 상황에 정면으로 반하는 선택을
했다는 것입니다. 유저들사이에 MMORPG 유료화에 거센 반발이 일고 있고,
실로 정액제가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지금, 현대 기업들의 가장
큰 관심이며, 핵심 가치인 고객만족을 너무나 멀리하셨다는 것이죠.
이를 파악하기 위한 위에서 말씀드린 유저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전혀
없었구요.

또한 상품 자체가 아닌 상품이 가진 가치와 효용을 파는 것이
마케팅의 기본입니다. MMORPG, RPG게임이 가지는 효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운영자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즐거운
여가생활? 맞습니다. 영화 세편값인데 유저들 너무 인색하다구요?
하지만 이렇게 파악하신 상품(RPG)의 효용은 아주 큰 범위로서의 가치입니다..
바로 이렇게 RPG게임의 효용을 보시기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유저들은 MMORPG, RPG를 통해 다음과 같은 효용, 가치를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캐릭터에 투자하는 시간과 그에 비례하여 성장하는
캐릭을 보며 얻는 일종의 몰입감과 만족감." 바로 이것이 RPG의 효용입니다.
그럼 온라인 게임사들, 특히 RPG게임을 만드는 회사들은 이것을 팔아 볼
생각을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팔기 위해선 귀사의 상품을
임대하는 것이 아니라 소유의 개념으로 유저들에게 제공해야합니다. 소유의
개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할때, 유저들은 보다 안정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
습니다. 지금 카발에서 단행하고자 하는 정액제는 결코 올바른 선택이 아닙니다.
한달에 22000원씩의 임대의 개념입니다. 유저들은 22000원씩이나 내가면서
자신의 캐릭을, 카발이라는 상품을 임대하는 것입니다. 빌려쓰는 가격이 22000원
입니다. 당연히 많은 유저들이 반발하는 것이고, 흥분하는 것이고, 떠나는 것입니다.

아까 영화를 언급하였습니다. 같은 문화상품이고 여가상품이 맞습니다. 하지만
영화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한번 시청하는 것이 당연한 상품이었습니다. 게임은 과연
어떨까요? 전통적으로 게임은 소유의 개념인 상품이었습니다. 콘솔게임 시장, PC게임
모두 상품을 사서 소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패러다임을 무너트린 리니지.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특이한 케이스(제가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게임성이라던가 초기 시장 선점자의 혜택이겠죠.)라고 생각합니다.
RPG게임의 특성상, 상품 자체의 효용을 극대화 시키려면 소유의 개념을 창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분유료에 대한 많은 반발이 있습니다. 그나마 소유의 개념을
유저들에게 주려면 부분유료화가 최선의 해는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만족해는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정답은 없습니다. 유저 모두가 참여해 어느정도 서로 만족할
수 있는 결정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PS. 구룡쟁패의 과금제도 전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PS. 제 잛은 지식에 많은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악의적인 악플은 말고,
건전한 태클 환영합니다.

PS.운영자님, 마음에 안드신다고 제발 짜르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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