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넵튠] 카발은 왜 만들었는가...(2)
그렇다고 카발이 '리니지'처럼 온겜역사에 불을 지폈다거나
'와우' 같은 전세계적인 대작이란 뜻이 아니다
대단하다는 의미의 특별함이 아니라
다른 온겜과는 그 궤를 달리 한다는데서 특별하다
왜 이 게임의 운영이 이러할까 생각해보다
이제야 개발팀장의 인터뷰를 보며 대충 감이 잡혔다
일단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게임은 회사가 주인이다
물론 다른 게임도 현실적으로 회사가 주인인게 당연하다
허나 실질적으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처음엔
손님으로 게임에 찾아들지만 결국 대다수가 그 안에 둥지를
틀고 유저들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간다
즉 회사가 만든 게임안에서 하나의 사회를 유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게임은 회사의 것이지만 이 사회는 유저의 것이다
물론 그 사회역시 회사의 입김이 들어갈 수도 있고
또한 존폐마저 회사측에서 결정할 수 있지만 그들 역시
수익이라는 고삐에 매여있어 그리 자유롭지 못하다
결국 유저와 회사는 상부상조하며 그 사회를 지켜나가는 것이다
헌데 카발은 아무래도 다르다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보여주는 운영행태와
개발팀장의 속내담은 인터뷰를 보고 있자니
이들은 다른 회사들과는 그 뜻이 다른것 같다
'만렙까지 재밌고 빠르게 그 이후에는 남던가 떠나라'
이게 카발의 모토같다 빠르게 유저들을 물갈이 하며
게임을 유지시켜가겠다는게 그것이다
한마디로 유저가 게임안에서 사회를 만들어가는게 아니라
회사측에서 일정 틀을 제공해줄테니 여기서 놀다가 가라 는 것이다
그리고 그 틀을 깨거나 그들이 정한 룰에 위배되는 행동이나 말을 하면
강력하게 제재하고 처벌한다
그들은 곧 카발이란 세계의 경찰이자 왕 인 셈이다
유저들이 뭐라하든 그들에겐 그다지 의미가 없다
자신들의 계획해놓은 대로 일정을 소화해나갈 뿐이다
그러다 유저들이 빠져나가도 그만 안나가도 그만이라는 생각인것 같다
어차피 새로운 유저는 계속 들어올테고 훗날 유료화했을때
손익분기점을 넘어 서버유지비와 약간의 이익을 보장해줄 수 있는 유저들만
잡을 수 있다면 그 이상은 가든 말든 상관없다는 생각같다
설혹 서버유지가 안될 수도 있겠지만 일단 적자만 면하면 더이상의 노력없이
극단적으로 그냥 문닫을 수도 있는게 카발같다
카발은 수많은 다른 게임들처럼 수익을 추구하는게 아니라
'게임회사가 아닌곳에서도 이정도쯤이야 가능하다' 라고
자신들의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여주는게
이 게임을 만든 진정한 이유가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글을 맺으며 카발팀장에게 얘기하고 싶은건....
그런 자신감...멋지다 하지만 힘들다
만약 게임이 재미없어 떠나는 거라면 회사에 누가 될일은 그다지 없겠지만
게임의 얼굴마담격인 운영자나 운영행태에 실망을 느껴 떠나는 거라면
앞으로 회사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입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삼성이나 LG처럼 이미지 메이킹에 수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회사는
아니지만 뭔가 대미지가 있지 않을까?
댓글 2